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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은 일자목입니다.
20대 직장생활 중 이야기입니다.
컴퓨터를 하는데 팔과 손 끝에 평소 느끼지 못했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저린 통증이 지속되자 병원을 방문해 x-ray를 찍었는데 일자목입니다. 목의 기울기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기울기가 머리 앞으로 뻗었다면 거북목에도 해당했겠지요. 지금도 곧게 뻗은 곡선없는 제 목 뼈라인이 기억이 납니다. 의사는 목디스크까지는 아니니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고 통증이 불편하면 도수치료 정도를 권했습니다. 당시 사회생활 초년 시절이라 도수치료비가 부담이 되어 그냥 지냈습니다. 그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운동할 시간이 있다면 요가, 필라테스, 걷기 등을 꼭 합니다. 걸을 때는 높은 곳, 하늘을 보려고 노력하지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제 몸에게 드는 미안한 마음을 이렇게 풀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디스크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팔, 손끝저림 통증도 20대 때 잠깐이었고 운동을 한 이후에는 특별히 못 느꼈습니다. 거북목과 일자목, 목디스크는 모두 관련이 있고 컴퓨터, 스마트폰을 많이 하는 현대사회에서 피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병원에 가더라도 도수치료나 최악의 경우 수술을 하게 되는데 그 전에 예방활동, 운동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포스팅은 거북목과 일자목의 차이점, 목디스크와의 관계, 예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거북목과 일자목의 차이
거북목 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평소에 장시간 휴대폰, 태블릿, 컴퓨터 모니터를 많이 보는 사람, 특히 낮은 위치의 모니터를 내려다 보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거북이가 목을 뺀 상태와 비슷하다 하여 거북목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거북목 증후근은 눈높이보다 낮은 컴퓨터를 장시간 같은 자세로 내려다 볼 때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모니터를 똑바로 쳐다보다가 점차 고개가 숙여지면서 목이 길어집니다. 이 자세는 목 밑 부분에 눈에 띄는 곡선을 만들어 구부정한 모습을 보이고 목과 어깨 근육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거북목의 주요 특징은 머리가 어깨에 비해 앞쪽에 위치하여 경추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거북목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덜미와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 것입니다. 팔의 저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일자목, 즉 "경추 전만 상실"은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편평해지거나 곧게 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목은 충격을 흡수하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완만한 C자형 곡선(전만곡)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곡선이 곧게 펴지거나 평평해지면 척추의 자연스러운 정렬에 변화가 생기면서 제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머리가 앞으로 움직이는 거북목과 달리 일자목은 목 전체의 곡률에 영향을 미쳐 경직, 근육 경직,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척추 퇴화 위험 증가로 이어집니다.
두 질환의 주요 차이점은 머리와 목의 정렬과 위치에 있습니다. 거북목은 목 밑 부분의 곡선이 증가하여 앞으로 머리 자세를 취하는 것이 특징인 반면, 일자목은 자연스러운 곡선이 상실되어 척추가 편평하고 뻣뻣해집니다. 두 질환 모두 비정상적인 척추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통증 및 기타 근골격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와의 관계
최근 거북목, 일자목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60%가 10~30대 젊은 층이며, 이후 거북목, 일자목으로 인한 40~50대 목디스크 전환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가 보도되었습니다. 건강한 척추는 경추 디스크가 뼈 사이의 간격을 유지하여 유연한 움직임과 충격에 대한 완충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거북목과 일자목으로 인해 목의 자연스러운 정렬이 방해를 받으면 디스크에 고르지 않은 압력이 가해져 퇴행 및 디스크 탈장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머리를 앞쪽으로 향한 자세를 가진 거북목은 하부 경추 디스크, 특히 C4~C7 척추 사이의 압축력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장기간의 스트레스는 디스크 돌출이나 디스크 탈출로 이어질 수 있으며, 디스크 물질이 밀려나 근처 신경을 자극합니다. 목 디스크의 증상으로는 목 통증, 뻣뻣함, 팔에 방사되는 통증, 무감각 또는 따끔거림 등이 있으며 이는 일상 활동에 큰 지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거북목, 일자목처럼 곧은 목은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잃어 디스크 건강을 해칩니다. 경추 전만증이 없다는 것은 척추가 충격 흡수 능력을 잃어 디스크의 마모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상태는 디스크가 얇아지거나 탈출되거나 염증을 일으켜 만성 통증과 목을 돌리거나 움직일 때 통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자목, 거북목, 목디스크 예방 및 치료 방법
거북목의 경우 화면을 눈높이에 유지하고 장시간 아래를 바라보는 것을 피하여 중립적인 머리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턱을 아래로 당기거나, 목 회전, 어깨 으쓱 등의 스트레칭 운동과 함께 컴퓨터를 할 때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면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거북목과 일자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곧은 목을 치료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추 곡선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추 수축, 부드러운 목 스트레칭, 자연스러운 곡선을 지지하는 경추 베개 사용과 같은 운동은 경추 곡선을 복원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근육의 균형을 잡고 척추를 재정렬하기 위해 물리 치료, 카이로프랙틱 조정, 자세 교정 요법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 디스크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보존적 치료로는 물리 치료, 약물을 통한 통증 관리, 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방식 변화 등이 있습니다. 심한 탈장이나 신경 압박과 같은 심각한 경우에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나 수술과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 시선을 높은 곳에 두세요
요즘 현대인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며 머리를 숙이는 일이 많습니다. 어떤 한 의사의 유튜브를 오래전에 보았는데 지금도 이 한마디가 생각이 납니다. “눈을 높은 곳에 두세요” 컴퓨터 모니터를 높이고 스마트폰을 시선보다 높이 들고, 설거지를 할때에도 시선을 높이 두면 자연스레 경추의 C자 곡선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10~30대에 일자목, 거북목을 진단받고 40~50대에 목디스크로 진행된다고 하니 저도 목디스크를 조심해야 겠네요. 일을 하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 하늘 보며 걷기 등 운동을 꼭 해야겠습니다. 건강은 소중하니까요. 그럼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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