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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생활 10년차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요리를 하다보면 실수로 뜨거운 냄비나 물에 화상을 입을 때가 있습니다. 20대에는 까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메리카노를 만들다가 뜨거운 물을 손등에 쏟은 적도 있었지요. 이처럼 피부 화상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부상이며, 경미한 일광 화상부터 화재, 화학 물질 또는 전기로 인한 심각한 화상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적절한 응급조치 방법을 안다면 대부분의 경미한 화상은 집에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화상의 유형과 원인, 응급조치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화상의 유형

    화상은 넓은 의미로 열에 의해 피부 세포가 파괴되거나 괴사되는 것을 말합니다. 화상은 심각도와 깊이에 따라 1, 2, 3, 4도 화상으로 분류됩니다. 화상의 유형을 인지한다면 적절한 조치와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 1도 화상 : 뜨거운 표면과의 짧은 접촉, 가벼운 햇볕에 쪼였을 때 표피라고 알려진 피부 바깥층에만 나타나는 가벼운 유형의 화상입니다. 증상으로는 발적, 경미한 부기, 통증 등이 있으나 물집은 생기지 않습니다. 1도 화상은 집에서 시원한 물, 알로에 베라, 일반의약품 진통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유는 수일이 경과하면서 흔적 없이 회복됩니다.
    • 2도 화상 : 열탕화상, 화염 화상 등 열, 뜨거운 액체 또는 화학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화상으로 더 깊게 침투하여 피부의 표피와 진피(표피 밑에 있는 층)가 손상을 입은 경우입니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어지고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과 부기 등이 있습니다. 감염되지 않는다면 2주에서 4주 정도 후 엷은 반흔을 남기면서 치유됩니다. 다만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흔이 남을 수 있습니다. 화상 세척, 화상연고 바르기, 멸균 드레싱으로 해당 부위 덮기 등의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화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감염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3도 및 4도 화상 : 이는 가장 심각한 유형의 화상으로, 피부의 모든 층은 물론 밑에 있는 조직, 근육, 뼈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입니다 화재, 전기 화상 또는 강한 화학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으로는 하얗거나 까맣게 탄 피부, 신경 손상으로 인한 무감각, 화상 부위에 통증 없음 등이 있습니다. 3도 및 4도 화상의 경우 감염, 쇼크, 심지어 사망까지 포함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는 피부이식, 화상 재건, 장기 재활 등이 있습니다.

    원인 및 예방법

    화상 사고의 70~80%는 집 안에서 일어납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반사 능력과 위험에 대한 지각 능력이 떨어지므로 주변 어른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끓는 물, 주전자, 전기플러그 주변, 온수 사용, 전기장판, 화재 등 화상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화상의 원인을 이해하고 화상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화상의 원인 및 화상을 방지하는 실용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 열화상 : 뜨거운 물체, 불꽃, 증기 또는 뜨거운 액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유형의 화상이며 집, 직장 또는 야외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화상을 예방하려면 항상 뜨거운 물건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어린이가 화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요리할 때는 뜨거운 오븐이나 냄비를 사용할때는 오븐용 장갑을 착용하고, 뜨거운 음식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 식용유, 수증기 등에 의하여 화상을 입을 경우 주로 2도 화상이 많습니다. 뜨거운 철판, 다리미, 전기장판 등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화상은 대부분 3도 화상으로 진행됩니다.
    • 화학적 화상 : 산, 알칼리 또는 용제와 같은 화학 물질에 노출되면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상은 산업 현장, 실험실, 심지어 집에서 세척제를 다룰 때 발생합니다. 화학물질로 인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취급할 때는 항상 장갑, 고글 등 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라벨에 적힌 모든 안전 지침을 숙지해야 합니다. 우발적으로 노출된 경우 즉시 다량의 물로 해당 부위를 헹구고 경우에 따라 심각한 장애가 초래될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전기 화상 : 전기 화상은 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상으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낮은 전압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화상은 표면적으로는 심각해 보이지 않지만 심각한 휴유증이 생깁니다. 전기 화상을 방지하려면 젖은 손으로 전기 제품을 만지지 말고, 손상된 코드를 사용하지 말고, 물 가까이에 전기 장치를 두어서는 안됩니다. 전기로 작업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적절한 안전장비를 착용하세요.

    응급처치와 치료방법

    화상에 대한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방법을 알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화상의 심각도에 따른 치료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응급처치 요령

    경미한 화상의 경우 첫 번째 단계는 흐르는 미온수로로 약 10~20분 동안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것입니다. 이는 피부의 온도를 낮추고 추가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얼음은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식힌 후 해당 부위를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고 멸균 드레싱이나 깨끗한 천을 적용하여 화상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십시오. 일광 화상의 경우 알로에 베라 젤이나 보습 로션을 사용하면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화상에는 일반 가정연고가 아닌 화상 전용 연고를 발라야 합니다. 물집이 생긴 2도화상의 경우 물집은 감염에 대한 자연적인 장벽 역할을 하므로 터뜨리지 말고 유지해야 합니다.

    병원 치료

    3도 및 4도 화상의 경우 즉시 응급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상에 붙은 옷을 제거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의료 전문가가 부상을 평가할 때까지 크림이나 연고를 바르지 마십시오.

    마치며

    저의 경우 까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만들다 뜨거운 물을 손등에 부었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수포가 생겼는데 병원에 가야하나. 어떻게 응급조치를 해야하나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당시 까페에 사장님께 응급조치 요령을 정확하게 배워서 지금껏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온수에 열감 식히기, 드레싱하기, 화상연고 바르기, 멸균 드레싱 등으로 도포해서 물이 닿지 않게 1주일 이상 생활하면 2도 화상까지는 말끔하게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부상 당시에는 매우 불편했지만 말끔이 나았을 때 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화상은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경미한 1도 화상부터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생명을 위협하는 3도 화상까지, 올바른 응급처치 단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 장비 사용, 뜨거운 품목을 조심스럽게 취급, 위험 물질을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등 항상 안전 및 예방 조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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