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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저나 제 지인이 아팠던 기억을 떠올리며 경험한 질병을 먼저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글로 적어보니 질병에 대한 이해가 높아집니다. 제 경험을 담은 글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꾹꾹 담아 오늘도 글을 적습니다.
갑상선 장애: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및 갑상선 기능 항진증
우리 목 안에는 나비 모양의 갑상선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 갑상선은 호르몬을 배출하여 몸의 신진 대사와 에너지 소비의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질병은 정반대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나는 갑상선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고 하나는 갑상선 기능이 과잉인 상태입니다. 오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20대 대학생 시절에 취업준비를 할 때였습니다. 여름에 더위가 너무 덥게 느껴지고 짜증이 나고 먹어도 늘 배고프고 심장이 쿵쿵 뛰었습니다. 살도 10kg가 그냥 빠졌습니다. 일상이 발표 직전처럼 심장이 쿵쾅쿵쾅...너무 괴로웠습니다. 공황장애인가? 난생 처음 용기 내 정신과에 갔습니다. 살이 많이 빠졌다는 말에 내과에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내과에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고 약을 1년간 복용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아무래도 취업준비에 스트레스를 받았나봅니다. 그렇게 갑산성 기능 항진증을 겪었습니다. 그때 일상이 너무 불안해서 제발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병이 갑상선 질환입니다. 그 후 재발한 적은 없지만 임신했을 때 호르몬 수치가 불안해지면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처럼 호르몬 수치가 다시 올랐습니다. 다행히 약을 복용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원래 한번 걸린 병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조마조마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어 몸의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고 많은 기능이 항진되는 질병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뛰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심박동 수가 빨라지고, 혈압 이상, 숨찬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경질적이고 안절부절 못하며 감정의 변화가 심해지는 정서 변화가 나타납니다. 식욕이 증가해도 체중이 감소하고, 설사나 변비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땀이 많아지고 머리가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의 양이 줄거나 없어질 수 있고 남성의 경우 드물지만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갑상선이 있는 목 부위가 커지는 증상도 생깁니다. 저의 경우 갑상선 항진증으로 살이 많이 빠졌고 심박수 증가 때문에 굉장한 불안감이 느껴졌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방세동*, 골다공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갑상선 독성 위기 또는 갑상선 폭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 : 심방이 지속적으로 무질서하게 뛰면서 빠르고 불규칙적인 심박수가 발생하는 증상이다.
원인 및 치료 방법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입니다. 이는 면역 체계가 갑상선을 자극하여 너무 많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또 다른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종종 눈 돌출(그레이브스 눈병증)과 같은 눈 증상과 피부 변화를 동반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다른 원인으로는 갑상선의 덩어리나 결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독성 결절성 갑상선종과 갑상선 염증으로 인해 과도한 호르몬이 방출되는 갑상선염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식이 요법이나 약물로 인한 과도한 요오드 섭취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 방법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메티마졸과 같은 항갑상선제의 약을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약은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의 양을 감소시켜줍니다. 두 번째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입니다. 과민성 갑상선 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합니다. 비교적 간단하고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산부에는 시행할 수 없습니다. 세 번째에는 수술 요법입니다. 갑상선종이 매우 크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원치 않는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른 치료법이 효과적이지 않거나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마치며
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고 1년 동안 약을 복용하여 치료를 마쳤습니다. 약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하니 일상의 안정을 금방 되찾았습니다. 안정을 되찾았는데도 살이 다시 찌지는 않았습니다. 살이 저절로 빠진 점은 좋았지만 그때 겪었던 에너지 소모와 불안을 생각하면 다시 겪고 싶지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를 마친 후에도 5년이상 1년에 한번씩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지 확인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알 수 있고, 치료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입니다. 저도 모르게 받은 스트레스로 자가 면역력이 약해져 영향을 받아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나타났으니까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즐겁게 지내는 시간도 꼭 만드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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