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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여름날, 8세 아들(초1) 코에 여드름 같은 뾰루지를 발견했습니다. 뾰루지인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아기 같은 우리 아들 얼굴에 뾰루지 몇 개 있으니 마치 사춘기 형님처럼 보여 참 어색해 보였습니다. 몇일이면 없어질 줄 알았던 뾰루지는 더 커져서 크게 곪아갔습니다. 그런데 뾰루지가 코뿐만 아니라 손가락, 몸통에 번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은 큰 물집이 터져 곪아가고 있어 보기만 해도 흉해 보였고 제가 집에서 손을 쓸 수 없어 보였습니다. 아이는 매우 가려워했고 그동안 왜 엄마한테 얘기 안 했니?? 다그치니 아이도 처음 겪는 수포에 상처가 크게 곪을 줄은 예상하지 못한 듯합니다. 물집이 곪은 상태가 심각해 보여 온몸을 확인해 보니 몸통에도 갈색 작은 딱지가 몇 개 보였습니다. 수두를 의심했는데 소아과에 가니 의사가 육안으로 단번에 농가진이라 진단하고 바르는 연고와 항생제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처방받은 항생제와 연고는 효과가 좋아 하루가 다르게 상처부위가 말끔해졌습니다. 의학의 힘이란!
당황스러운 수포, 농가진의 원인과 증상, 효과적인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농가진이란?
황색 포도상구균이나 화농성 연쇄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표재성 세균성 피부 감염입니다. 이는 어린이, 특히 2~5세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감염은 일반적으로 얼굴, 특히 코와 입 주위에 붉은 염증으로 나타나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궤양은 결국 터져 노란색 껍질이 남습니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감염된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또는 수건, 의복, 장난감과 같은 개인 물품을 공유함으로써 퍼질 수 있습니다.
농가진에는 비수포성 농가진과 수포성 농가진의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있습니다. 비수포성 농가진은 더 흔하며 터져 딱지를 형성하는 작은 물집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수포성 농가진은 터지기 전에 더 오랜 기간 동안 그대로 유지되는 더 큰 물집을 초래합니다. 두 유형 모두 불편함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긁거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농가진의 원인 및 증상
농가진의 주요 원인은 박테리아 감염으로, 베인 상처, 벌레 물림 또는 기타 상처와 같은 손상된 피부를 통해 신체로 유입됩니다. 농가진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는 일반적으로 피부나 비강에 존재하며 신체 접촉을 통해 퍼질 수 있습니다. 열악한 위생 상태, 따뜻하고 습한 날씨, 어린이집 생활 등 단체 생활환경으로 인해 특히 어린이들에게 농가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농가진의 증상은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붉은 궤양이나 물집, 가려움증, 물집이 터진 후 황갈색 딱지가 형성되는 현상 등이 있습니다. 비수포성 농가진은 종종 빠르게 물집으로 발전한 후 파열되는 작고 붉은 구진으로 시작됩니다. 대조적으로, 수포성 농가진은 파열에 대한 저항력이 더 강하고 상당한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체액으로 채워진 더 큰 수포로 나타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농가진으로 인해 림프절이 붓고 미열이 발생하여 감염이 더욱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 및 예방 전략
농가진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박테리아 감염을 제거하기 위해 국소 항생제와 경구 항생제를 병용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항생제 크림이나 연고를 해당 부위에 직접 바르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경우에는 감염을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 국소 항생제나 경구 약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재발을 방지하고 항생제 내성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체 항생제 치료 과정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가진은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상처 부위를 긁거나 따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단계입니다. 또한 수건, 침구, 의복과 같은 개인 물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 중 누군가가 감염된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학교나 어린이집과 같은 환경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청결의 중요성과 정기적인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이해시켜 주면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아들이 농가진에 걸렸다고 하니 시부모님이 딱 아이 아빠가 8살 때 농가진에 걸렸었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농가진도 유전적 영향이 있을까 하고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매를 키우고 있는데 다행히 둘째에게 전염되지는 않았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고, 수영장 등 공동 이용시설에도 많이 방문하게 되어 피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기 쉬운 계절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아이들에게 더욱 쉽게 발생하는 편인데 아이 코나 입 주변, 손 몸통에 가려운 물집과 딱지가 생겼다면 농가진을 의심하시고 병원에 가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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