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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 남편이 코로나19에 처음 걸렸습니다. 집에서 격리기간을 마치고 2일째 되던 날, 자고 일어나서 갑자기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고 먹먹하다고 합니다. 회사에 출근해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자 이비인후과에 방문했는데 돌발성난청을 진단받았습니다.
    평소 돌발성난청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던 터라 어디 아픈 것은 아니여서 며칠 지나면 증상이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응급이라며 바로 큰 병원으로 입원해서 치료를 받으라고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명 청력을 영원히 잃을수 있다는 말이 당시 청천벽력처럼 들렸습니다. 남편은 바로 5일간 입원치료를 받아 골든타임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청력을 대부분 회복했지만 여전히 일정 음역대의 청력은 잘 듣지 못하며, 청력손실로 대화를 듣는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돌발성 난청 환자의 70%는 이명을 겪는다고 하는데 남편 또한 이명으로 힘들어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예고없이 발생합니다. 어느날 잠에서 깨어났는데 갑자기 한쪽 귀에 세상이 조용해졌다고 상상해보세요. 이러한 경험은 혼란스럽고 불안할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매년 100,000명 중 약 5~20명에게 발생하는 드문 병이지만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갑작스럽게 발병함에도 많은 사람들이 치료의 시급성, 응급상황임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돌발성 난청 원인, 증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한쪽 혹은 양쪽 귀의 청력이 급격히 상실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전날까지 멀쩡했던 사람이 자고 일어났더니 한쪽 귀에 플러그를 꽂은 것처럼 먹먹하고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병원을 찾게 됩니다. 통계적으로 발병 환자 중 3분의 1은 청력이 회복되지 않고, 3분의 1은 부분적으로 회복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청력을 대부분 회복한다고 합니다. 환자 중 약 70%가 이명 증상이 있고, 약 50%가 현기증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회복될 확률이 높습니다. 응급질환으로 분류되어 되도록 2차급 이상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정확한 원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내이의 혈액 순환 문제 또는 자가면역 질환이 잠재적인 원인일 수 있습니다. 다른 가능한 원인으로는 귀 외상, 이독성 약물(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약물) 및 특정 신경학적 상태가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

    일반적인 원인 중 하나는 바이러스 감염, 특히 상기도에 영향을 미치는 감염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심지어 일반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도 돌발성 난청과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에 코로나 19 확진 후 귀가 먹먹해지는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사례가 있으며,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이 늘고 있습니다.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된 환경, 이어폰으로 고음을 장시간 듣는 음악청취 습관, 휴대전화 사용, 스트레스와 같은 요인들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또 다른 잠재적인 원인은 내이로 가는 혈류의 장애입니다. 내이가 적절하게 기능하려면 혈액 공급의 섬세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혈전이나 작은 혈관의 막힘과 같은 방해로 인해 내이의 산소와 필수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아 갑작스러운 청력 상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환이 돌발성 난청의 위험 요인으로 간주되는 이유입니다. 남편이 돌발성 난청으로 치료를 받을 때 병원에서 무염식, 카페인 섭취 금지를 권했습니다. 그때 무염식을 하느라 살이 절로 많이 빠졌습니다. 지금도 주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십니다.
    마지막으로, 신체의 면역 체계가 실수로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도 돌발성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면역 체계가 내이를 표적으로 삼아 염증과 손상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돌발성 난청 치료에는 염증과 면역체계 활동을 감소시키기 위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

    돌발성 난청은 초기의 집중치료와 절대안정이 중요한 질병으로 발병 후 7일 정도를 골든타임으로 보며 그 이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청력 회복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치료가 지연되면 완전한 회복 가능성이 줄어들고 영구적인 청력 상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강력한 항염증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사용됩니다. 이 약물은 경구로 투여하거나 중이에 직접 주사로 투여합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내이의 염증과 부종을 줄여 청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청력 상실이 감염이나 자가면역 질환과 같은 특정 기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과 이명

    돌발성 난청 환자의 3분의 2 정도는 이명을 동반합니다. 이명은 외부의 물리적인 음원이 없는 상태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입니다. 보통 일시적으로 한쪽 귀가 멍해지면서 ‘삐’소리나 매미 소리, 바람 소리 등이 수 초 동안 들렸다가 사라집니다. 난청이 있을 때 이명이 나타나기 쉬운 이유는 뇌의 청각 영역으로 들어가는 청각 정보가 결핍될수록 일종의 보상 작용으로 뇌에서 소리 신호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이명이 심할 때는 증상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이명 재훈련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백색소음을 깔아주는 식의 소리치료를 통해 이명을 중요하지 않은 소리로 인식하고 집중하지 않도록 돕습니다. 이명 증상은 그 소리에 집중하고 신경을 쓸수록 악화된다고 합니다.
    저희 남편도 돌발성 난청 치료 이후 이명으로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는데 지금은 그 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평소 라디오나 tv를 틀어놓고 지내는 등 백색소음을 깔아주어 그 소리에 집중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이명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였습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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