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대변이 내 몸의 아침식사가 된다면?

 

변비도 질병일까요? 소아변비 에피소드

변비는 일상에서 자주 겪어 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변비에 대해 찾아보니 질병백과에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오늘은 변비에 대한 에피소드를 하나 풀어봅니다.

지난 주말 어린 둘째가 아침부터 힘이 없습니다. 무슨 말만 걸어도 울기만하고 종일 짜증입니다. 좋아하는 밥을 줘도 먹지 못합니다. 놀이터로 나가봐도 “힘들어”만 반복하고 움직이려 하지 않고 종일 누워있습니다. ‘어디 아픈가? 감기에 걸리려나? 밤에 열이 날 것 같다’ 이런저런 걱정으로 이마를 짚어보면 열은 없습니다. 참 이상했지요.

종일 짜증으로 울고 먹지 않고 움직이지 않던 아이가 새벽에 침대에 오줌을 쌉니다. 움직이지 않느라 화장실도 적게 갔더니 인생 첫 실수입니다. 깨워 일으켜 샤워를 위해 화장실로 갔더니 똥이 마렵다고 합니다. 시원하게 해결하고 나니 아이 얼굴이 드디어 밝습니다. 말은 안해도 아이는 종일 변의를 참느라 먹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짜증만 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오전 내내 옆에서 수발드느라 짜증이 차올랐다가 저녁쯤 짜증이 걱정이 되었거든요. 이번 일로 변비로 인한 일상생활 불편이란 참 크구나...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변비의 원인, 증상, 예방방법에 대해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원인은 불규칙한 배변 습관

변비는 대장이 소화관을 통해 이동하는 음식에서 너무 많은 물을 흡수하여 대변이 딱딱해지고 배출되기 어려울 때 발생합니다. 배변이 1주일에 2회 미만이거나, 배변 시 굳은 변이 나오거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 변비로 진단합니다. 3~4세 정도가 되어야 성인처럼 1~2일에 1~2회 정도의 배변을 할 수 있습니다. 2~3일에 1회 대변을 보더라도 대변이 굳지 않고 편하게 대변을 본다면 변비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선천적 거대 결장,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변비는 5~10%정도에 불과합니다. 변비의 원인은 대부분 불규칙한 배변 습관입니다. 변의를 무시하면 직장벽의 지각이 둔화되어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식사를 충분히 하지 못하거나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 운동부족, 다이어트, 임신, 월경, 스트레스 등도 변비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은 변비의 주요 요인입니다.

식생활의 원인

변비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입니다. 섬유질은 대변의 양을 늘리고 규칙적인 배변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식단에 과일, 채소, 통곡물이 부족하면 소화 시스템이 느려지고 변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대변을 부드럽게 하려면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변기가 악화됩니다. 섬유질이 부족한 가공 식품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발생합니다.

생활방식 요인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 방식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장의 근육을 자극하여 효율적인 배변을 촉진합니다. 앉아서 생활하면 장 근육이 둔해져서 대변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것이 더 어려워집니다.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와 변화도 규칙적인 배변 패턴을 방해하여 변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과 같은 질환은 만성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산제, 항우울제 등 약물도 소화 과정을 늦출 수 있습니다.

증상과 예방 방법

배변 시 과도한 힘이 들어갑니다. 변이 단단하고 배변 후에도 변이 남은 듯한 느낌,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이 있습니다. 항문 출혈이 반복되면 이차적으로 치질, 치열 등이 발생하면서 배변 시 항문 통증,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변비는 식욕 부진, 소화불량을 유발합니다. 만성변비는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변비의 증상을 완화하고 규칙적인 배변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것은 변비를 퇴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매일 25~30g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사과, 배, 콩은 특히 섬유질이 높습니다. 또한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촉진하기 위해 요구르트, 케피어 등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및 건강한 신체활동

변비를 예방하려면 적절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대변이 부드러워지고 배변이 쉬워집니다. 하루에 최소 8잔의 물(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요가, 스트레칭 등 신체 활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최소 하루 30분 이상은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것은 소화 시스템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

규칙적인 화장실 사용 습관을 들이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고 매일 아침 식후 30분 내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배변의 느낌이 없어도 꾸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10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으면 항문 혈관이 팽창할 수 있으므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변의를 참으면 배변이 더 단단해지고 배변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마치며  '대변이 내 몸의 아침식사가 된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소장경이 운행하는 시간이다. 하루에 필요한 모든 양분이 이때 흡수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 시간 전에 아침식사를 끝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배변도 이 시간 전에 끝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래 배출해야 할 대변을 창자가 양분으로 취한다. 즉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독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아침식사와 배변을 제때 하지 않으면 몸 안에 있는 대변이 아침 식사가 되고 만다.. -고구마가 내 몸을 살린다 중에서-

 

'고구마가 내 몸을 살린다'란 책에서 읽은 글입니다. 대변이 내 몸의 아침식사가 되는 것...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습관, 아침 식사 후 대변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이유가 너무나 인상 깊어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문구입니다. 만성 변비는 대장염, 대장암 등 대장 관련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변비로 오랜기간 고생을 하고 있다면 유산균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희 가족은 아이허브에서 비교적 저렴하고 인기좋은 유산균을 구매해서 온가족이 먹고 있습니다. 둘째는 아직 알약을 삼킬 수 없어 유산균을 먹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비싸지 않은 유산균을 먹어야 부담 없이 꾸준히 먹을 수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포스팅을 쓰며 느끼는 점은 건강하게 사는 법의 원리는 단순한 것 같습니다.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것,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는 것 이 두가지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