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60세가 넘으면서 폐경과 갱년기를 겪을 때쯤 일입니다. 오랜만에 엄마랑 통화했는데 무릎이 너무 아파서 밭일을 하기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크다고 하셔서 병원을 찾았는데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골다공증은 골절로 인한 합병증이 무서운 질병입니다. 엄마가 무거운 물건을 들때면 혹시 손목이 골절되면 어쩌지? 길을 갈때도 혹시 넘어져서 허리나 다리에 골절이 생기면 어쩌지?하고 어찌나 걱정되던지요.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꾸준하게 칼슘과 비타민D를 식단과 영양제로 꼭 챙겨먹습니다. 운동도 수영, 헬스 근력운동 등 다양하게 하시면서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골다공증의 원인, 증상, 예..
제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 일입니다. 당시 저는 34살이었고 마른 체격이여서 당뇨는 저와 무관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임신 중기에 하는 임신성 당뇨 검사에서 재검수치가 나왔습니다. 공복혈당은 정상범위였고 50g 당뇨시약을 먹고 1시간 후 혈당수치가 당뇨 진단 기준에 근접했습니다. 19년도 일이라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행히 재검을 통과해서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지는 않았지만 ‘나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혹시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까봐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은 것처럼 식단조절을 했습니다. 따로 혈당수치를 모니터링 하지는 않았지만 식단관리는 꽤 고통스러웠습니다. 탄수화물이 이렇게 맛있는 것이었다니. 탄수화물이 경이롭게 느껴졌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
아이들이 걸린 감기에 옮아 감기기운이 있었습니다. 그냥 참고 일주일을 버텼는데 어느날 코를 풀었는데 휴지에 찐한 노란색 콧물이 가득합니다. 아. 이상기운을 감지하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더니 축농증! 부비동염을 진단받았습니다. 엄마가 말하길 어렸을 때 제가 축농증에 많이 시달렸다고 했는데 그 말로만 듣던 축농증, 부비동염에 걸린 것입니다. 부비동염이 불편한 점은 진한 노란색 콧물이 풀어도 풀어도 계속 나오고 코가 막히는 것입니다. 입으로 숨쉬는 것이 어찌나 불편한지. 밤마다 잠들때면 과연 잠에 들수 있을까 걱정하며 잠들었습니다. 축농증이라고도 불리는 부비동염은 코 안쪽인 비강에 화농성염증이 일어나 농이 저류하는 질병입니다. 부비동염은 코와 코 주위 머리 뼈에 비어있는 좌우 8개 공간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어올..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식단,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으로 현대인들은 당뇨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임신했을때는 임신성당뇨를, 나이가 들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마다 당뇨에 대한 걱정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당뇨병은 창자에서 소화흡수되거나 간에서 합성된 포도당을 나중에 쓰기 위해 세포에 저장해두는 과정이 지연되거나 혹은 정지되어 혈액 중에 포도당이 지나치게 누적되어 소변으로 대량 유출되는 병을 말합니다. 심하면 식후에 포도당 농도에 따른 혈액의 점성도가 극단적으로 치솟아 피가 끈적끈적해지기 때문에 모세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이 안되어 안구와 신장 및 손과 발이 괴사에 이르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의 증상,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의 증..
질염은 여성의 70%이상이 겪는 흔한 질환으로 여성의 감기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1년에 한번씩 과로했다 싶으면 감기처럼 찾아오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횟수가 늘어 이 질병으로 인해 고민이 꽤 많습니다. 산부인과 가기가 꺼려지지만 질염에 걸릴 경우 꼭 병원에 방문해 처방을 받아야지 말끔히 나을수 있습니다. 오늘은 질염의 원인, 증상,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질염의 원인질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및 칸디다 곰팡이입니다. 이는 전체 질염의 70~80%를 차지합니다. 먼저 질 내 세균 불균형으로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은 ph 4.5정도의 산도를 유지해 유익한 정상 세균총을 만드는데 이 세균총의 균형이 깨지면 유해균이 증식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대상포진이란?대상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헤르페스 3형)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입니다. 보통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이가 어린 사람도 종종 발병합니다. 젊은 층이 걸렸다면 대개 과로를 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다이어트 또는 탄수화물로 한끼를 때우는 습관, 지방이나 무기질을 배제하고 과한 탄수화물만을 섭취하는 습관 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유발한 면역력 저하로도 발병합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가 야근을 자주 하거나, 육아와 직장일 병행으로 과로하면 종종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상포진에 직접적인 원인은 수두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수두 바이러스는 소아기때 수두를 앓은 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척수를 ..